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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 초라하게 만든 마토스...이정후 경쟁자 아닌 동반자 [IS 포커스]

야구는 어렵다. 예측도 무의미하다. 이정후(26)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것도, 그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토록 빨리 대체자를 찾을지, 누구도 알지 못했다. 현재 메이저리그(MLB)는 몸값·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초라하게 만드는 '신성 외야수' 등장으로 활력이 커졌다. 샌프란시스코 루이스 마토스(22) 얘기다. 마토스는 지난주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385(26타수 10안타) 2홈런 16타점 3득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115를 기록, 내셔널리그(NL0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18일 3연전 2차전에서는 각각 5타점과 6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22세 이하 선수가 두 경기에서 11타점을 기록한 건 1920년 이후 마토스가 4번째다. 공교롭게도 마토스는 이정후의 대체 선수다. 이정후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초 수비에서 상대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중간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한 뒤 어깨 부상을 당했고, 18일 수술이 결정돼 빅리그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토스는 14일 LA 다저스전에서 이정후의 포지션인 중견수로 나섰고, 스리런홈런을 치며 활약을 예고했다. 이 경기부터 5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이정후의 공백을 지웠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야후는 마토스가 두 경기 연속 5타점 이상 올린 뒤 "이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올 시즌 생산한 타점 수(11개)와 같은 수치"라고 했다. 이어 "마토스가 지난주 26타석에 나서 생산한 16타점은 카를로스 코레아가 159타석에서 기록한 타점(12개)보다 많다"라고도 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2023시즌 N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강타자다. 코레아도 2022년 3월, 미네소타와 3년 1억530만 달러에 계약한 리그 대표 내야수다. 올 시즌 부진한 두 타자의 성적을 꼬집어, 마토스의 돌풍을 돋보이게 설명했다. 2002년생 베네수엘라 출신 마토스는 가족이 모두 야구 선수를 했던 '야구 집안'이다. 2018년 7월, 국제 계약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당시 받은 계약금(72만5000달러)도 꽤 많은 편이었다. 본격적으로 마이너리그 생활을 소화한 건 2021시즌부터다. 2022시즌에는 허벅지 부상 탓에 상위 싱글A에서 타율 0.211에 그쳤지만, 2023시즌에는 더블A, 트리플A에서 각각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빅리그까지 데뷔했다. 2023시즌은 백업 외야수였다. 76경기, 253타석에서 남긴 타율은 0.250. 평범한 성적이었다. 그마저도 이정후가 영입돼 연착륙한 4월에는 잠시 개막 로스터에 들었다가, 다시 마이너리그로 갔다. 산하 트리플A 팀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올 시즌 나선 31경기 성적은 타율 0.218·3홈런에 불과했다. 그런 마토스가 이정후가 떠난 뒤 기다렸다는 듯이 MLB를 휘젓고 있다. 팀 동료이자 같은 유망주급 선수 케이시 슈미트가 마토스의 재능에 감탄을 감추지 않을 정도였다. 비로소 잠재력이 터졌다. 이정후의 입지는 거론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정후는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한 팀 내 고액 연봉자다. 비즈니즈 논리를 고려하면,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쪽은 마토스다. 오히려 성장한 마토스와 '한국 야구 자존심' 이정후가 함께 외야를 지키며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 만큼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프란시스코의 경쟁을 이끌어 갈 날에 기대가 모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마토스뿐 아니라 유망주 1위 마르코 루치아노(내야수) 주전으로 거듭난 포수 패트릭 베일리, 이정후가 이탈한 13일 신시내티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슈미트 등 20대 초·중반 기대주들이 즐비하다. 샌프란시스코는 한동안 브랜든 벨트·버스터 포지·브랜든 크로포드 등 짝수해 월드시리즈 우승(2010·2012·2014시즌) 주역들의 뒤를 이을 선수들 발굴에 매진했고, 오스틴 슬래이터·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성장을 유도했다. 웨이드 주니어와 야스트렘스키는 20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타자가 됐지만, 기대한 수준엔 미치지 못했다. 이제 주역은 이정후를 포함한 다음 세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22:55
프로농구

FA 이대성, 1년 만에 KBL 복귀…서울 삼성과 2년 계약 체결

이대성(34)이 한국프로농구(KBL)에 돌아왔다. 1년 만의 국내 무대 복귀다. 서울 삼성은 21일 “FA로 이대성(보수 6억-연봉 4.2억+인센티브 1.8억, 계약기간 2년)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이대성은 2022~23시즌까지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활약하다 FA 자격을 얻은 뒤 일본으로 향했다. 당시 한국가스공사는 대승적 차원에서 그를 무보상 선수로 풀어줬다. KBL 규정상 ‘계약 미체결 선수’는 직접 FA 공시를 신청해야 한다. 이대성은 자진해서 KBL FA 시장에 나왔고, 삼성과 계약을 맺었다. 국가대표 가드 출신인 이대성은 KBL에서 10시즌 활약했다. 2022~23시즌 커리어 하이인 평균 18.1점을 몰아치며 2년 연속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대성의 삼성 입단 기자회견은 22일 오후 2시 KBL 5층 교육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5.21 13:18
해외축구

토트넘 벌써 '1호 방출' 떴다…올 시즌 '단 7분' 출전한 세세뇽과 결국 결별

한 시즌이 끝나자마자 토트넘에 ‘칼바람’이 불기 시작한 모양새다. 벌써부터 팀을 떠나게 된 선수가 등장했을 정도다. 주인공은 2000년생 윙백 라이언 세세뇽(24)이다.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은 단 7분이다.20일(한국시간)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 등에 따르면 토트넘은 세세뇽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올여름 결별을 택할 예정이다. 토트넘 구단은 세세뇽과 1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이 옵션을 포기하고 계약 만료를 통해 결별을 택하겠다는 것이다.세세뇽을 향해 잉글랜드는 물론 다른 리그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포기한 건 의미가 크다. 만약 계약을 1년 연장한 뒤 다른 구단으로 이적시키면 이적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나, 이 수익마저 포기하고 깔끔한 결별을 택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오키프 기자는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도 1년 연장 옵션을 포기한 건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전했다. 세세뇽의 현재 시장가치는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1300만 유로(약 192억원)다.2023~24시즌을 돌아보면 결별을 택할 만하다. 세세뇽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수술과 햄스트링 부상 여파 탓이다. 특히 EPL에선 단 1경기도 벤치에조차 앉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 1월 번리와의 FA컵 경기에 교체로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으나, 이 경기 직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단 7분을 뛴 번리와의 FA컵 경기가 이번 시즌 세세뇽이 뛴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였다. 비단 이번 시즌뿐만 아니다. 지난 시즌에는 EPL 17경기(선발 9경기) 출전에 그쳤고, 그 전 시즌에도 15경기(선발 13경기)에 나서는 등 토트넘 이적 후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적이 없었다. 지난 2019년 무려 2700만 유로(약 400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했음을 돌아보면 실패한 영입이라는 평가가 과하지 않았다. 카폴로지 기준 연봉은 286만 파운드(50억원)로 핵심 수비수 미키 판더펜보다 더 많다. 토트넘이 올여름 ‘결별’을 결단한 배경이다. 세세뇽은 올여름 토트넘에 불 칼바람의 신호탄이 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매체 미러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은 감독은 올여름 무자비한 대청소를 준비하고 있다”며 “세세뇽은 올여름 계약 만료로 떠날 수 있다. 에메르송 로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다른 선수들도 대거 방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명석 기자 2024.05.21 00:02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KBO리그에서 '왕조'가 어려운 이유

지난해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왕조 건설'을 다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왕조를 만들어가는 첫 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LG는 아직 상위권에 오르진 않았다. 우승 원동력이었던 불펜이 흔들리고 선발 야구도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필자는 1997년 LG 야구단에 입사하기 전, 일반 팬으로서 LG 왕조를 꿈꾼 적이 있다. 1994년 창단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고 1995년에도 8월까지 2위 OB 베어스에 6경기 앞서며 순항하던 시기였다. 당시 메이저리그(MLB)에서 긴 시간 강팀으로 군림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처럼 LG도 이런 왕조가 되길 바랐다. 애틀랜타는 1991년부터 2005년(파업으로 시즌이 중단된 1994년 제외)까지 북미 4대 프로 스포츠 기록인 1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 왕조로 인정 받았다. 구단 프런트가 지향하는 '지속적인 강팀'의 전형이었다.그동안 KBO리그에서 왕조로 인정받은 몇몇 팀들이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해태 타이거즈다. 후신인 KIA 타이거즈를 포함하면 총 11번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1986년부터 4년 연속 왕좌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KBO리그 역대 최강팀이다. 이후 현대 유니콘스,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가 차례로 왕조라는 타이틀을 달았는데 2016년 이후에는 2년 연속 KS 우승팀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KBO리그에선 왕조를 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쉽지 않다. 현재 KBO리그는 8구단 체제가 아닌 10구단 체제다. 산술적으로 우승 확률이 12.5%에서 10%로 줄었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연고지 팜이 탄탄해 좋은 유망주들을 계속 배출하거나 거액을 들여 단기간에 우수한 선수를 모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KBO리그는 연고 1차 지명이 폐지되고 전국 단위의 전면 드래프트가 시행돼 유망주들이 분산되고 있다. 여기에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이 맞물려 무턱대고 대형 선수를 영입하기도 어렵다. 예산에 한계가 있는데 연평균 20억원을 상회하는 대형 자유계약선수(FA)가 늘어나는 것도 구단 운영에 영향을 미친다. '윈나우' 팀이 신인 지명권을 트레이드 매물로 사용하는 것도 왕조 건설에 도움 되지 않는다. 그만큼 미래 전력이 약해져 롱런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여러 이유로 과거에 비해 왕조 구축은 어려워졌다. 연속 우승하려면 전력 보강이 필수적인데 지금의 KBO리그 시스템에선 보강은 커녕 유지도 쉽지 않다. LG 역시 지난 시즌 우승 뒤 고우석(현 마이애미 말린스)이 해외 진출하고 이정용이 입대하는 등 크고 작은 이탈이 있었다. 공백을 내부 자원으로 해결해 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MLB는 사치세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2003년부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나오지 않고 있다.리그 입장에선 특정 팀이 우승을 독식하는 것보다 매년 우승팀이 바뀌는 게 바람직할 거다. 그만큼 앞으로 왕조를 구축하는 팀이 나온다면 그 가치와 의미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05.21 00:01
배구

20년 프로 선수 생활 마친 박철우 "웜업존 지킨 3년, 가장 값진 시간" [IS 인터뷰]

남자 프로배구의 '레전드 아포짓 스파이커' 박철우(39)가 20년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그는 지난 1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선수로서의 마지막 날이 왔다"라며 배구팬에 은퇴 결정을 알렸다. 박철우는 은퇴 발표 후 본지와 통화에서 "한 달 전 (소속팀이었던) 한국전력으로부터 다음 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에서 빠졌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고민을 많이 했다. 아내(전 농구 선수 신혜인)는 두 딸에게 선수로 뛰는 모습을 더 보여주길 바랐다. 2024~25시즌이 되면 V리그가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데, 원년 멤버인 내가 코트를 지키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이 멈출 적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박철우는 2004년 경북사대부고 졸업 뒤 대학 진학 대신 바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이듬해(2005년) 출범한 V리그의 원년 멤버로 프로 무대에 입성, 이후 19시즌 동안 코트를 누볐다. 누구보다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박철우는 V리그 역대 최초로 통산 득점 6000점을 돌파한 선수다. 지난 시즌까지 6623득점(공격성공률 52.13%)을 올려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2010년 1월 30일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전에서는 50득점을 기록, 아직도 깨지지 않은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해냈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를 거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7번 해냈고, 2008~09시즌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선수 시절을 돌아본 박철우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 남는 순간들이 너무 많다. 꼽기가 어려울 정도"라면서도 "성공보다 실패가 더 잊히지 않는다. 2020년 1월 나선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전 준결승전에서 이란에 2-3으로 패한 경기가 가장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했다. 박철우가 꽃길만 걸은 건 아니다. 10번 넘게 수술대에 올랐다. 폐에 공기가 차 통증이 생기는 기흉으로 고생했고, 30대 중반을 넘어선 2021년엔 심장 수술을 받기도 했다. 박철우는 "어린 시절엔 몸도 약한 편이었고, 배구도 늦게 시작했다. 한계를 자주 느꼈지만, 매 순간 이겨내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그래서 영화 와일드에 나온 문구 '몸이 그댈 거부하거든, 몸을 초월하라(If your nerve deny you, go above your nerve)'가 와닿아 타투로 새기기도 했다"라고 돌아봤다. 외국인 선수와 주 포지션이 겹치는 박철우는 한국전력 소속이었던 선수 생활 막판, 주로 웜업존(백업 선수들이 대기하는 공간)을 지켰다. 백업으로 밀려 출전 시간이 크게 준 것이다.박철우는 오히려 지난 3시즌 경험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박철우는 "돌아보면 나도 출전이 절실했던 시기가 있었다. 한동안 나만 생각하며 배구를 한 게 사실이다. 백업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고,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철우는 지난 3시즌, 팀이 치른 36경기 모두 출전했다. 출전 시간은 짧았지만, 베테랑의 경험이 필요한 순간 코트에 나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박철우는 "기량이 떨어지는 걸 인정하면서도 좋은 모습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중요했다. 나는 추락한 게 아니라 연착륙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3시즌은 나에게 그런 의미"이라고 했다. 박철우는 한 방송사로부터 해설위원 제의를 받았다. 제2의 배구 인생을 시작한다. 코트 밖에서 견문을 넓혀 언젠가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게 목표다. 박철우는 "아직 어떤 지도자가 될지 얘기하는 건 이르다. 다만 난 땀의 가치를 믿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선수 시절에도 흘린 땀의 양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믿었다. 언젠가 후배들과 더 좋은 배구를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0 11:20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코치와의 불화를 풀어준 아내, 가족의 힘

5월은 가정의 달. 관련된 기념일과 휴일이 이번 달에 많았죠. 어떻게 보내셨나요.가정이란 표현이 현대 사회에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오랫동안 소중하게 지켜온 공동체 가치의 하나라는 사실을 여러 기념일을 계기로 돌아보게 됩니다.야구라는 스포츠도 오월이면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이러한 사회적 의미를 되새기는 데 함께합니다. 사실 야구의 클래식한 측면은 오랜 역사, 기록의 축적 같은 요소뿐 아니라 팀이라는 전통, 선수단 내부의 관계와 문화, 지역과 팬과의 결합 같은 부분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어우러졌기 때문에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선수들이 보여주는 가족과의 사랑, 유대감 같은 모습과 스토리도 야구의 이러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선수의 멘털부터 동료와의 관계 형성, 나아가 비즈니스 차원의 결정에 이르기까지 가족을 빼고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습니다.과거 NC의 에이스였던 드류 루친스키는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루틴은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고 지키는 철저한 노력파입니다.인간관계에서도 팀 동료와 코치진, 프런트와도 호흡을 잘 맞췄습니다. 한국식으로 머리 숙여 인사할 정도로 적응력도 갖췄습니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4시즌 동안 빼어난 활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그렇지만 그의 강한 승부욕으로 가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루친스키 선수가 자신의 앞으로 온 땅볼 타구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 경기가 있었습니다. 담당 코치가 다음 날 오후, 팀 훈련을 마칠 무렵 그에게 “수비 훈련을 따로 하자”고 말을 꺼냈습니다. 루친스키 선수가 갑자기 발끈했습니다. 짜증스러운 반응과 함께 자리를 떴고, 코치와 통역은 당혹스러워했습니다. 루친스키 선수도 당시 자신의 태도에 문제가 있음을 느끼고 고민합니다. 그는 훈련을 마친 뒤 아내 쉐리단과 통화하며 코치에게 한 행동을 털어놓습니다. 쉐리단은 깜짝 놀라며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남편을 나무랍니다. 쉐리단은 그냥 말로 넘길 일이 아니라며 남편에게 잠시 뒤 야구장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20여 분 뒤 나타난 쉐리단의 손에는 와인 한 병이 들려 있습니다. 루친스키는 통역 직원에게 양해를 구해 코치를 함께 만납니다. 그리고 아내가 준비한 와인을 코치에게 전하며 자신이 경솔했음을 진심으로 사과합니다.담당 코치는 “비슷한 상황에서 공을 처리하는 모습이 계속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 장면이 몇 차례 반복돼 미리 점검하자는 차원에서 말을 꺼냈죠. 발끈하는 모습에 저도 화가 좀 났어요. 조금 뒤 사과하겠다고 선물까지 들고 와 코치실 앞에 공손히 서 있더라고요. 오해를 바로 풀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그때가 창원 홈경기였고 경기 전이었으니 오후 4시쯤이었을 겁니다. 야구장 건너편 아파트에서 살던 쉐리단은 남편 전화를 받고 곧장 건물 아래 대형 마트로 내려가 와인을 구입해 야구장으로 달려온 것이었습니다. 지내는 동안 종종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녀는 대단히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코로나 당시 해외 입국자의 격리 이슈가 있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제법 먼 거리의 교외 펜션을 마련했을 때입니다. 루친스키 선수가 격리 기간에도 훈련이 필요해 마당 넓은 곳을 골라야 했습니다. 음식, 생필품 배달이 여의찮고 여러 불편함이 있었으나 그녀는 전후 사정을 파악한 뒤 “한적한 지역이라 오히려 여유롭다"라며 남편도, 프런트도 안심시키는 멋진 중재자가 돼 주었습니다.국내외 선수를 가릴 것 없이 대형 계약을 할 때 아내와 가족 이슈는 중요한 판단의 기준입니다. 2020년 12월 어느 대형 자유계약선수(FA)와의 협상도 그랬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데 가족의 반대가 컸던 것이 실패의 한 요인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선 양의지 선수의 FA 계약(2018년 12월) 때는 처가가 부산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연봉 협상 등에서 아내에게 반드시 최종 컨펌을 받는 ‘애처가’ 선수도 기억납니다. 어느 선수의 경우 아들을 구단 행사의 모델로 뽑기도 했습니다. 소외감을 느낀다는 그에게 “우리는 당신 가족까지 챙긴다"라는 진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그래서 선수를 파악하려면 그의 가족을 이해하고 살피는 것부터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5.20 08:14
프로농구

다시 외국인 선수가 된 국가대표 라건아의 딜레마 [IS포커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특별귀화선수 라건아의 신분과 관련해 2024~25시즌부터 외국 선수 규정에 따라 계약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라건아는 미국 국적의 리카르도 라틀리프라는 이름으로 2012년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KBL에 입성했다. 이후 그는 2018년 법무부 특별귀화 심사를 통해 한국 국적을 얻었고,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에서 뛰었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라건아는 KBL 내에서 독특한 지위를 얻었다. 신분은 외국 선수로 분류되지만, 특별귀화선수 지위를 획득했기에 그를 보유한 팀은 라건아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 2명 보유가 가능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라건아 보유 팀은 샐러리캡 문제가 복잡해졌다.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이 타 구단보다 올라가긴 하지만, 라건아의 연봉이 여기에 포함된다. 라건아에게 큰 금액을 지불하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 영입 방정식이 꽤 복잡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2018년 처음 실시된 특별귀화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추첨을 통해 부산 KCC(당시 전주 KCC)와 서울 SK를 제치고 라건아를 품었다. 드래프트를 통해 특별귀화선수를 선발하면 3년간 계약이 가능하고, 이후 다시 실시한 2021년 드래프트에선 KCC가 단독 입찰했다. 이번에 KCC와 라건아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KBL은 라건아의 신분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그리고 결론은 ‘외국인 선수’로 회귀하는 것이었다. 이제 드래프트가 아니라 전 구단이 자유롭게 그의 영입을 타진할 수 있으며 라건아 영입 팀은 외국인 선수를 추가 한 명만 데려올 수 있다. 라건아가 받는 연봉은 종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선수 입장에서만 본다면 상식을 크게 벗어난 결정이라고 느낄 법하다. 라건아를 응원하는 농구팬들은 이번 결정이 전형적인 한국 농구의 토사구팽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라건아는 이미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대표팀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6년간 헌신해왔다. 그런데 리그에선 다시 외국인 선수가 됐다. 일본 리그의 경우 귀화 선수는 자국 선수와 같은 자격을 갖춘다. 그동안 KBL 국내 선수 자격의 기준은 국적보다 혈통이 더 우선이었다. 이번 '라건아 딜레마'는 누적된 논란이 폭발한 측면도 있다. 2000년대 말 하프코리안 드래프트를 통해 KBL에 입성한 전태풍, 이승준, 문태영 등은 하프코리안 드래프트를 거쳤다는 이유로 3년이 지나면 무조건 팀을 떠나야 했다. 국내 선수들과 같은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은 꿈꿀 수 없었고, 팀에 남고 싶다는 뜻도 존중되지 않았다. 이들 중 대부분이 귀화해서 대표팀에서 뛰었는데도 리그에서의 신분은 바뀌지 않았다. 반면 KBL의 해외동포 규정에 따르면 부모가 모두 한국 출신일 경우, 외국 국적이라도 국내 선수로 본다. 비상식적으로 보이는 이런 규정이 유지되는 이유는 결국 리그의 최고 가치가 KBL 구단들의 전력 형평성이기 때문이다. 라건아가 2018년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으로 취득했을 때, 그가 35세가 되는 2024년에는 한국 선수 자격을 주기로 대한민국농구협회와 라건아의 대리인, KBL이 구두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5세가 되면 기량이 정점을 지나 내리막이 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라건아는 2023~24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2점 12.3리바운드의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결국은 이런 기량이 그를 ‘자유의 몸’으로 풀어주는 것을 막은 것일 수 있다. 다만 과거 구두 합의는 문화된 게 아니기에 이번 KBL의 결정에는 규정상 어긋난 부분이 전혀 없다. 이번 KBL 이사회에서 라건아의 신분을 논의할 때 이견 없이 빠르게 외국인 선수 자격을 주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 배경에는 그를 향한 리그와 구단의 시선이 여전히 그를 '용병 대표'로 보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라건아는 특별귀화 당시 농구협회, KBL, 소속팀과 4자 협상을 거쳤다. 그는 한국 대표로 뛸 때마다 특별 보너스 형식으로 돈을 받았는데, 이 돈이 사실상 소속팀에서 나오는 형식이었다. 결국 농구협회의 기획력과 재정 능력이 아닌 KBL 구단의 돈으로 라건아의 대표 자격이 유지된 현실 속에서 라건아의 리그 신분도 KBL 구단의 뜻대로 결정될 수밖에 없었다. 라건아는 다음 시즌 KBL을 떠나 일본이나 동남아 등 해외 리그로 떠날 가능성도 있다. 이은경 기자 2024.05.20 07:32
프로농구

LG, 베테랑 슈터 허일영과 FA 계약...최부경은 SK와 재계약

프로농구 창원 LG가 베테랑 슈터 허일영(38)을 영입했다.LG는 서울 SK에서 뛰었던 허일영과 계약 기간 2년, 첫해 보수 2억5000만원(인센티브 5000만원 포함)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허일영은 2009년 대구 오리온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14시즌 동안 뛴 베테랑이다. 정규리그 통산 591경기에 출전, 평균 25분을 뛰며 9.2득점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40.1%였다. 2021~22시즌부터 SK 유니폼을 입은 허일영은 지난 시즌 꾸준한 몸 관리와 성실한 태도로 35경기에 출장, 평균 25분을 소화하며 3점슛 성공률 40.4%를 기록했다.조상현 LG 감독은 허일영에 대해 "중요한 상황에서 확실한 3점 한 방을 넣어줄 수 있는 검증된 선수다. 고참으로서 리더십을 기대한다. 허일영은 경험이 많다. 유기상을 포함한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허일영은 "다른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조상현 감독님의 다음 시즌 플랜에 대해 듣고 LG를 선택했다. 원정팀 선수로 창원에서 뛰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이제 LG 선수로 창원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뛴다고 생각하니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SK는 FA 자격을 얻은 포워드 최부경과는 재계약했다. 기간 3년, 보수 총액 3억원(연봉 2억4000만원, 인센티브 6000만원)에 17일 계약했다. 최부경은 SK 입단 뒤 챔피언결정전 우승 2위, 정규리그 우승 2회에 기여한 선수다. 2012~13시즌 신인상을 받았고, 이성구 모범선수상도 수상한 바 있다.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11시즌 동안 SK에서 뛴 프랜차이즈 선수다. 평균 6.7득점, 4.8리바운드, 1.3도움을 기록했다. 최부경은 "SK는 나에게 집이고 가족 같은 팀이기 때문에 남고 싶었다. 팀에서도 나를 존중해 줬다.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서, SK가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수로서 그리고 고참으로서 역할을 잘 해내겠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0:49
해외축구

'오닐 머니' 호날두 vs '천조국 진출' 메시 중 누가 더 벌었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세계 스포츠 스타 중 최고 소득을 올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6일(한국시간) 스포츠 선수들의 지난 12개월간 수입을 추산해 '2024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를 공개했다. 2023년 5월 1일부터 2024년 5월 1일까지 소득을 조사한 결과 호날두가 2억6000만 달러(약 3512억원)으로 세계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고 포브스는 발표했다. 일당으로 계산하면 9억6000만원, 1시간마다 4000만원이 쌓인 셈이다.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에서 연봉 2억 달러를 받고, 나이키 등 각종 스폰서와 600만 달러의 후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추정된다.호날두에 이어 올 시즌 사우디 프로골프 LIV로 이적한 욘 람(스페인)이 2억 18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자금 규모 6000억 달러(약 800조원)의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스포츠 산업에 주도권을 쥐고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가운데, 사우디 축구와 골프 선수가 나란히 소득 랭킹 1, 2위를 차지했다. 소득 3위엔 1억 3500만 달러를 번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메시는 스폰서 계약으로만 700만 달러를 수령한다.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미국)는 1억 2800만 달러로 4위, NBA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그리스)가 1억 1100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1억 1000만 달러·프랑스), 네이마르(1억 800만 달러·브라질), 카림 벤제마(1억 600만 달러·프랑스)가 6∼8위에 올랐다. 9위는 NBA 스타 스테픈 커리(1억 200만 달러·미국), 10위는 미국프로풋볼(NFL) 라마 잭슨(1억 100만 달러·미국)이다.포브스 집계 이래 처음으로 톱 10의 최근 1년간 수입이 각각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들의 수입 총액은 13억 8000만 달러다.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액(11억 1000만 달러)을 경신했다.김식 기자 2024.05.17 09:07
배구

'V리그 통산 득점 1위' 박철우, 선수 생활 마무리...해설위원으로 제2의 인생 시작

한국 남자배구 대표 공격수 박철우(38)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연합뉴스는 16일 박철우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박철우는 "구단에서 2024~25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에서 제외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을 때, 어느 정도 마음을 굳혔다. 현역 생활을 더 연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긴 했지만, 이제 정말 떠날 때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도 "박철우와 2024~25시즌을 위한 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박철우는 해설위원 등 새 출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박철우도 "마침 한 방송사가 해설위원 제의를 했다. 다른 시선으로 배구를 볼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철우는 V리그 출범 원년(2005년)부터 코트를 누볐다. 현대캐피탈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 삼성화재 전성기를 이끌고, 한국전력에서 선수로서 황혼기를 보냈다. V리그에서만 19시즌 동안 코트를 누비며 564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6623득점을 기록했다. V리그 역대 통산 득점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2008~09시즌 정규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7번 경험했다. V리그, 국가대표팀 넘버원 공격수였던 박철우도 나이가 많아지면서 출전 시간이 줄었다. 하지만 2020~21시즌 한국전력에서 새 출발 하며 노장 투혼을 보여줬다. 외국인 선수와 포지션(아포짓 스파이커)이 겹쳐 웜업존을 지키는 시간이 많았지만,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해줬다. 코트 밖에서도 1년 후배 신영석과 함께 후배들을 이끄는 역할을 해냈다. 박철우는 "프로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팀에 쓸모가 있을 때까지 뛴다. 팀에 부담이 되면 미련 없이 떠난다'라고 생각했다"라며 "한국전력 구단에서 '재계약이 어렵다'고 말했을 때도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답했다. 최선을 다했고, 구단에서도 내게 충분히 기회를 줬기에, 미련은 없다"고 전했다. 제2의 배구 인생 시작은 해설위원을 선택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지도자의 길을 걸을 생각이다. 박철우는 "은퇴가 다가올 때부터 배구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열심히 방송을 준비하면서 시야를 더 넓혀서, 지도자로 다시 코트에 서고 싶다"고 했다. 한국전력 구단은 다음 시즌 중 박철우의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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